박완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뉴스1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박수를 받고 떠나기 위해서는 당적을 내려 놓고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문 대통령에게 당적을 버릴 것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총리는 "저희가 교과서에서 배운 건 정당은 책임정치의 구현 수단"이라며 "대통령이 당적으로 버리면 얻는 것도 있지만 당적을 갖는 것도 당을 보고 찍은 국민께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적을 가지면 그 당을 지지하고 정부에 찬성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기 마련이다"며 "대통령은 5년 임기동안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다. 대통령이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 국민은 한 정당을 대변하고 일부 지지자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적을 내려놓고 국정에 헌신하면 협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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