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틀째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9.13/뉴스1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4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정서와 여론 등에 따라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도 안되면 결국 청와대가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될 문제"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인사 문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 후보자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문제인데 그 부분은 저희가 강요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아가는 여러가지 상황은 (박 후보자에게)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부적격 보고서 채택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역사관과 종교관의 문제를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고, 국민 앞에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며 "총제적인 검증의 문제도 있지만 박 후보자 스스로의 자질 문제가 큰 요인이다"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라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엔 "한가지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니"라며 "박 후보자의 경우엔 사적인 영역이 있어 검증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미 장관 지명을 한 상태에서 청와대로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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