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7.9.13/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야당이) 비판하면 야당 당수도 혐의를 뒤집어씌워 조사할 수 있다는 국무총리의 국회 답변을 보면서, 참 어이없는 뉴스로 출발하는 하루"라고 밝혔다. 

전날 이낙연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게이트'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 대표 사건과 관련 "새로운 혐의와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규명은 필요하다"고 답한 데 반발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국가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정권을 맡긴 것이지 완장 차고 지난 일을 감정적으로 분풀이하라고 맡긴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적폐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워 과거 정권 10년을 모두 부정하고, 사정의 충견들을 앞세워 야당 인사들을 탄압할 준비를 한다"며 "이를 수행할 법원, 검찰을 모두 코드 인사로 채워 5년 내내 이 땅을 제도적으로 좌파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들의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시나리오대로 노조를 앞세워 언론 장악에 나선 이 정권을 보니 마치 조폭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연상시키는 이런 조폭식 국가운영은 오래 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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