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7.9.13/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혁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10월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을 전후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위의 인적쇄신 안은 당에 대해서 권고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대여투쟁 과정에서 당내 일부의 불만이 대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자 한 것"이라며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 당을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016년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에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 의원 및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당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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