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싱글벙글 웃고 있다. 2017.9.12/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잘못 가는데 대해서 선명하고 강한 야당(국민의당)이 저희들과 같이 보조를 맞춰줄 것이다. 저는 야3당 공조에 대한 방점을 강하게 찍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당선되고서 천명하게 있다. '이제부터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서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 안철수 대표가 한 말이다. 저는 그 말씀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언제든지 이번(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같이 야3당이 뜻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헌재소장 부결건을 계기로 야3당이 정책공조, 입법공조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에 대해 "자기 정치 선배들이고, 국민의당 중진들 바로 앞에서 그랬다"며 "여당대표의 독설에 앞으로 국민의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있게 쳐다보겠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대법원장이 되면 사법부를 정치화, 좌경화, 코드화할 가능성이 농후한 분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나 군내 동성애 문제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 국민의 상식과 아주 동떨어진 생각을 가진 부적격 인사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당면한 정책현안에 대해서 철학을 제대로 갖고 있는 것인지 지적을 하고 있다"며 "현장 경험도 부족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지배적 의견"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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