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 적폐 청산을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 게이트가 드러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라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만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종책임자면 법과 정의에 기초해 조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법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의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위증교사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회 운영비 횡령혐의도 예외없이 조사할 것이냐"고 했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공기업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집권여당 의원의 측근을 채용한 공기업 비리를 예외없이 수사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낙연 총리는 홍 대표에 대해선 "이미 조사된 것에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강원랜드 의혹에 대해서도 "강원랜드는 물론 다른 공기업에 관해 실정법 위반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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