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5.11/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이 미세한 분석보다는 취임 초의 취임사, 5·18기념사,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와이셔츠로 참모들과 청와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경고"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청와대의 신경질적인 반응, 여당의 국민의당 탓, 안철수, 호남 등을 운운하면 안된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협치의 시대를 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성공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유구무언이다. 교각살우?"라는 글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박성진·류영진씨 등을 살리려다 김이수 후보자가 부결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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