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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SBS 회장 사임 "이명박·박근혜 정권 눈치 봤던 것은 사실""소유-경영 완전분리 선언, 아들 윤석민 의장도 비상무이사 직위만 유지"
  • 백준무 기자
  • 승인 2017.09.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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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노보

윤세영 SBS 회장이 11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후 담화문을 통해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할 것"이라며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SBS 콘텐츠허브·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홀딩스 비상무이사 직위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런 조치는 대주주가 향후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며 "이로써 대주주는 이사 임면권만 행사하고, 경영은 이사회에 위임해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최근의 방송 환경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불과 지난 5년 사이에 많은 경쟁 채널과 인터넷, 모바일 등 뉴미디어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탄탄대로를 달리며 미디어 시장을 장악해왔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하지만 지상파는 각종 규제에 묶여 경쟁의 대열에서 점점 뒤처졌다"며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당시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그러나 언론사로서 SBS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적은 없다"며 "과거 이런 저의 충정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5일 노보를 통해 윤 회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보도본부 간부들에게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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