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2017.9.1/뉴스1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1일 부결됐다. 지난 5월 19일 문 대통령이 지명한 지 116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표결처리했다. 재적 293명에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김 후보자는 부결 처리됐다. 가결 처리되기 위해서는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직권상정했다. 

정 의장은 "그간 교섭단체 간의 협의를 수차례 중재했지만 아직까지 임명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헌재소장 공백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인사청문회법 9조 3항에 따라 본회의에 바로 부의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5월 24일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에서 6월 7일, 8일 양일 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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