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9.10/뉴스1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 '리허설' 논란에 휘말렸다. 국회법상 상임위원회 회의장은 위원장의 허가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지만, 박성진 후보자가 전날(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방문해 허가 없이 리허설을 한 것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어제 청문회장을 방문해 잠시 둘러보는 수준이 아니라 자리에 앉아 리허설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국회법 151조를 보면 위원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청문회장에 출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박 후보자의 모든 행보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은 "그럼에도 위원회가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돌발 행동에 주의를 주고 위원회에 명시적으로 사과하라"고 밝혔다.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저는 (박 후보자의 청문회장 사전 출입을) 보고 받지 못했고, 행정실도 승인해준 바 없다"며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선 안되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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