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 임시회 제2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17.6.7/뉴스1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전날 의원단 만찬에서) '일단 당헌당규에 나와있는 대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수행해 나가면서 당내 의견들을 모아가는 게 옳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와서 결론을 유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체적인 분위기는 '지금 당이 위기상황이니까 빨리 비대위 체제를 꾸리는 것은 일리있는 얘기'(라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과 진로를 갖고 가야 하느냐에 대해서 의원들 사이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견들이 있는데 섣불리 한쪽으로 비대위원회를 끌고가는 형태보다는, 시간을 갖고 당내 의견들을 모아나가자는 식으로 결론내는 게 옳지 않겠느냐"면서 "지금은 보수야당으로서 정기국회에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여기에 일단 집중하는 게 당으로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이) 20명이기 때문에 1명이라도 이탈하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는다"며 "(이견들을) 잘 봉합하고 나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무리한 통합논의는 국민들께서 싫어할 뿐만 아니라 공당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라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정당이자 야당으로서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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