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대보증금이자지원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2017.8.17/뉴스1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8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김무성 의원은 본인이 등판할 생각이 확실히 없다. 유승민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생각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선 후보가 당 전면에 재등장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당이 확 바뀌었다', '제대로 된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 바른정당이 몸부림 치는구나' 하는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않으면 큰일난다"며 "이번 주말에 모이지 않을까 싶다. (비대위원장 추대) 논의들이 조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지금 바른정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당이 어떻게 살아나서 창당 조심을 지켜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의 창당 초심을 늘 돌아봐야 한다"며 "(바른정당 창당은)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적폐, 과거의 국정농단 세력에 적극 협조했던 분들을 출당시켜야 되는데 그게 안되니 나와서 새롭게 당을 건설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하면 통합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내에 없다"며 "제가 알기로는 (한국당과) 통합하자는 목소리가 대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