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8/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야당 일각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끔찍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핵무기는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맞대응 핵무장론은 우리 스스로가 북의 핵보유을 용인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남과 북,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상의 산물"이라며 "야당의 '핵 대 핵' 대치 주장과 같은 바람직하지도, 그리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주장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국민의 바람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정농단으로 많은 배신감을 느꼈음에도,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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