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어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께서 찾아와 5자회동을 제안했는데 사실 우리보고 들러리회담에 참석해달라는 요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진정성 없는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7.9.8/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들러리 회담' 청와대 회동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께서 찾아와서 5자회동을 제안했다. 사실 그 회동이라는 것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달라는 요청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거지같이 대화를 구걸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건 문재인패싱이 아니라 폐기(discard), 아예 문재인 카드를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이 정부가 안보 문제로 중국과도 척을 지고, 미국과도 척을 지고, 북한에는 아예 무시 당하고"라며 "정말 불안하다"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