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7.9.6/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당의 득표율대로 공정하게 의석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정당득표율과 정당 의석수 사이에 심각한 왜곡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난 4·13 총선에서 열어준 다당제는 양당체제의 극단적이고 소모적인 대결 정치를 끝내라는 명령"이라며 "국회 개원을 앞당긴 것도, 탄핵을 앞당긴 것도, 정상적인 예산국회를 만든 것도 국민의당의 역할 때문이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추경안이 국민의당표 추경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속히 처리될 수 있었던 것도 국민의당이 주도한 다당제의 위력이었다"며 "다당제는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당제의 수혜자도 국민이다. 국민의당은 기필코 다당제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적 양당체제를 초래했던 87년 체제를 뒤안길로 보내고 분권형 개헌·다당제 협치·기본권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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