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일 오전 충북 청주 정수장을 방문해 대청호 녹조발생에 따른 정수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장관은 녹조발생으로 시민들의 먹는 물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정수처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제공) 2017.9.2/뉴스1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6일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에 대해 "홍수, 가뭄, 수질 이런 것들은 사실은 정치적인 문제로 볼 것은 아니잖느냐"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4대강 사업을 재조사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한 바 있다. 

김은경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약간 좀 과도한 우려인 것 같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게 중요한 게 물인데 관리방법을 제대로 만드는 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조사'에 대해 "그 문제도 지금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밝혀질 것"이라면서 "그 문제와는 달리 물관리는 또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9월 중에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은경 장관은 사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사실은 환경영향평가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환경부는 사드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 평가를 내렸다. 

김 장관은 "환경영향평가라는 건 환경부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업자가 하면 저희가 법에 정한 내용에 따라서 적절하게 평가됐는가를 검토하고 잘됐으면 협의에 동의해 주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부결할 수 있고, 이것만이 저희 권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이 안타깝다. 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의견을 저희가 듣고, 우려를 좀 완화할 방법을 조건으로 걸어서 저희가 동의를 해주기는 했는데,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환경영향평가가 판단할 수 있는 법적인 범위가 넓지는 않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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