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마광수 페이스북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 전 교수는 이날 낮 12시 51분쯤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 전 교수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자신의 유산을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목을 맨 채 사망한 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 전 교수는 연세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만 27세 당시 모교에 최연소 조교수로 임명됐다. 마 전 교수는 소설집 '즐거운 사라',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을 펴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필화를 겪기도 했다. '즐거운 사라'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는 이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학교에서 정년퇴임 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