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무산되자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2017.9.5/뉴스1

국회가 5일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개의조차 하지 못하고 2분 만에 파행됐다. 이날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모두가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한국당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늘 본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장겸 MBC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4일부터 정기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한국당은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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