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31/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자유한국당의 명분없는 국회 보이콧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보이콧 명분으로 내건 김장겸 MBC사장의 체포영장 청구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 하는 건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장겸 체포영장은 노동청의 조사를 수 차례 거부한 것에 대한 정당한 법 행위"라며 "방송의 날 행사 당일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정부의 미숙한 처리과정은 문제지만 부당노동행위 조사 자체는 적법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정권의 방송장악이라고 한다면, 박근혜 정부 때 김장겸을 임명한 건 방송장악의 일환이 아니었나"며 "한국당은 여기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이콧은 국정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명분없는 국회 보이콧을 즉각 중단하고 공론화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대해선 "당연히 국민의당은 임할 것"이라며 "한국당도 국가 안보를 지키려한다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안보 대화에 함께 하자"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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