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2017.9.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박성진·이유정 후보자를 둘러싼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0.8%p 떨어진 73.1%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21.8%였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미사일 발사체를 둘러싼 혼선으로 하락했지만, 댓글공작 개입 증언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국정원법 유죄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고 했다.

리얼미터는 "이후 이유정 헌번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와 박성진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 등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응답률은 5.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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