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4/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4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시사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김이수 후보자는 특정 정당이 추천한 인물이다. 특정 정당이 추천한 인물이 중립을 지켜야 할 헌재소장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이수 후보자는 유독 소수의견이 많아서 헌재를 보편적으로 이끄는 데도 지장이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 임명돼도 1년 남짓 밖에 할 수 없고 1년 후에 헌재소장을 또 지명해야 한다. 향후 1년 동안 나머지 여덟 분이 헌재소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히 침해한다"고도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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