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1심 선고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7.8.25/뉴스1

바른정당이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사퇴와는 별개로 금융위원회를 통한 조사는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이 후보자는 그동안 보였던 정치적 편향성과 이력, '유정버핏'이라는 허탈한 별명을 얻어야 했던 석연치 않은 주식거래 등 애초부터 헌법재판관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낙마가 벌써 5번째"라며 "'코드인사', '캠프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의연하게 '내 사람 심기'에 올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참에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참모라인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는 법무법인 재직 시절 고객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진사퇴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