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31/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일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업적을 현재 한국당 성과로 이어가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홍준표 대표가 "우리가 5·18 특별법을 만들고, 5·18을 민주화 운동이었다고 규정하고, 또 5·18의 주범인 전두환·노태우를 처단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YS의 신한국당을 부정하고 한나라당으로 당명까지 바꾸며 김영삼 이념 화형식을 자행한 게 한국당의 인식이고 역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뿌리이자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을 비판한 목소리가 나온 건 평가한다"며 "하지만 홍 대표 발언은 정치인 홍준표 개인의 발언일 뿐 한국당의 당론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호남에 진정으로 다가가려면 한국당의 과거 잘못부터 사과하고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홍 대표와 한국당이 과거 역사를 진정으로 반성할 의지가 있다면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관련법 통과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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