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1/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원대대표가 1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증거로서 가부가 가려져야 할 텐데, 평소 이 대표의 인품을 봤을 때 이 대표의 주장이 맞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에 큰 생채기가 난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런 부분은 틀림이 없다"면서도 "저희들도 매우 곤혼스런 상황이지만 객관적인 증거 없이 추측으로 왈가왈부 하는 게 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사법부 조사 과정에서 엄정하게 잘잘못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상황의 진전에 따라 이 대표가 결심할 사안"이라며 "상황에 따라 당원들의 뜻이 모아질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책 연대에 대해 보수통합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 자체가 통합을 위한 움직임은 아니"라며 "통합이나 연대가 되려면 여러 조건들이 맞아야 하는데 지금은 하나도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책연대가 통합의 시발점이라는 건 시기상조이고 추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과는 필요한 사안마다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수당 상황에서 (정책연대는) 모든 정치에 언제든지 있는 것"이라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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