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1심 선고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7.8.25/뉴스1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1일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여당이 자기 목소리를 못내는 것인데, 이런 현상이 고착화되면 박근혜 정부하고 다를 게 없게 된다"고 했다. 

손금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가 청와대를 견제하면서 삼권분립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청와대가 너무 비대해져 가고 있다. 행정조직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조직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기보다 더 청와대가 비대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무산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에 대해서 "표결에 대한 문제가 여당 내에 있는 것 같다"며 "저희 당은 각 의원의 입장에서 찬반 표결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선 "증권문제나 편향성 문제에 대해서 이 후보자나 청와대 측에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안하는 이상 대통령께서 빠른 결단을 해서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박성진 후보자가 예상 외로 국정운영의 또다른 암초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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