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8/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원대대표가 1일 "이유정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권위나 신뢰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합리성을 갖고 있다면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결격사유라고 발표한 위장전입도 시인했고 논문표절도 열 몇 군데 나왔다"며 "하나만 해도 고위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데 두 가지가 중복돼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도 문세 삼았다. 그는 "헌법재판관은 가장 중립적으로 우리 헌법을 최종 해석하는 자리로 평소에 했던 언행이나 행동이 '저 사람이면 중립적이라 믿을 있겠다'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 후보자는) 대선 때마다, 서울시장 선거 때마다 누구를 지지하고, 특정 정당의 영입위원으로 들어갔다. 이 때문에 저희는 부적격으로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구성할 때부터 균형이 이뤄졌는지 보기 위해 재판관의 성향을 많이 본다"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나 이유정 후보자가 들어갈 경우 (헌재 성향) 자체가 확 바뀔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되면 이 사람이 안되는 식의 일대일 연계 차원은 아니지만 김이수 소장 후보자 표결 때 (재판관 성향을) 다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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