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 차 대전을 방문해 한남대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장래에 대한 고민을 청취하고 있다. 2017.8.10/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문재인정부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밤 노원구 성민아트홀 에서 열린 '보수가 사는길' 강의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만기 출소를 둘러싼 민주당의 반응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 전 총리는)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사람이 아니고 건설업자한테 3억원씩 3번 9억원을 받아서 그걸로 1심, 2심, 3심 다 유죄를 받은 사람"이라며 "그 분을 영웅시하는 출소환영식을 하려고 민주당의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다갔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제가 그 장면, 그 사진을 보고, 문재인정부는 절대 성공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태도로는, 그런 오만한 태도로는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논의하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대선 끝나고, 지고 나서 이제 막 세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 한국당에 백기 들고 흡수돼서 투항한다면, 뭐하려고 작년과 올해 그 난리를 치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느냐"며 "국민들께서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이렇게 몰락한 원인을 단순히 탄핵사건 하나만 찾아서 정리하고, 친박 몇 정리하고 그 수준에서 멈추는 변화라면 저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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