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8.27/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표 재임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국회에서 탄핵 가결을 앞둔 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책임을 면제한다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며칠 간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아무래도 (가결이) 힘들 것 같다는 우울한 전망 때문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게 됐다"며 "전문가로서 헌법 원리대로 정직하게 얘기하는 게 최상의 방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면죄하려 했다는) 오해를 받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1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 대표는 "'추미애의 1년'은 '촛불과 함께 한 1년'"이라며 "승리의 감격과 시대적 책임이 동시에 밀려오는 숨 가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촛불이 가득한 광장에서 당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촛불시민의 염원을 따랐다"며 "정권교체는 촛불혁명의 한 고비에 불과하다.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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