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직원의 보고를 받고 있다. 2017.8.23/뉴스1

바른정당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리대 늦장 대응으로 여성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며 "식약처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식약처장의 무능이 재난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시민단체가 '국내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생리대는 모성보호와 직결되는 생활필수품이다. 생리대의 문제는 여성 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저출산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화려한 정책보다 발암성분의 생리대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 정책의 우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무상으로 받아 사용한 저소득층 사람들의 억울함은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라면서 "무책임한 사회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말만 멋지게 하지 말고 생리대 문제에 빠른 대응과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며 "안전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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