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캡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부하 직원에게 발길질 등 폭행을 한 뒤 이를 수천만원에 무마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YTN은 권성문 회장이 지난해 9월 경기 가평에 있는 KTB투자증권의 계열사 주차장에서 한 직원에게 다가가 발로 무릎 쪽을 세게 걷어차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폭행당한 직원은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하고 바로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후 폭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권 회장은 회사 임원을 통해 수천만원에 합의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KTB투자증권이 내건 '기업환경'이 빈축을 사고 있다. KTB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업환경에서 KTB투자증권은 인사원칙을 "사람이 재산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KTB는 인사원칙에서 "KTB는 개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이와 동시에 실현된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해 기여도에 따라 보상하는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기업문화'에선 "즐겁지 않으면 NO!"라고 적혀 있으며, 업무환경에선 "직원들의 창조적 혁신이 기업을 확장시켜 줄 재미있는 사무공간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권성문 회장이 해당 직원을 폭행한 이유는 '보고가 늦었다'는 것이었다.

/KTB투자증권 홈페이지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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