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2017.8.18/뉴스1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최명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례대표 의원 제안을 거절한 결기 있는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은 이날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 법률심에서는 그의 민주언론 창달의 공로, 참언론인의 기개도 감안한 판결을 간절히 기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판사 출신인 손금주 의원은 '법리 논쟁의 소지가 있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기대 가능하다'고 했다"며 "저도 대북송금 특검으로 1·2심에서 공히 12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의 무죄파기 환송으로 살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박주선 비대위원장, 손금주 수석대변인, MBC 동료기자였던 박광온·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청했다"며 "최 의원은 MBC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기자, 앵커로 명성을 날린 쾌남으로, 의젓하게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에게 온라인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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