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100일, 소소한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좋아하는 음식과 헤어스타일, 퇴근 후 일상 등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엔 "좋은 정책 발표할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 좋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할 수 있게 돼 기뻤다"며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린 여성분이 제 어깨에 머리를 묻고 펑펑 우실때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수 있다면, 내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지자들이 붙여준 '이니'라는 별명에 대해선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다"고 했다.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애칭인 '쑤기'는 "제가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그것도 좋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꼽았고, 퇴근 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반려동물인 마루와 토리, 찡찡이하고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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