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적폐청산 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8.17/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반대에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그런 분이야말로 모셔다 귀중하게 써야한다"고 일침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1운동 때 독립 만세를 불렀으면 해방된 나라에서 공직에 취임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년인 것을 언급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겨달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며 "행동해야 할 때는 우리사회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시민의 양심,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순간인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유정 후보자가 변호사로서 시대의 양심을 걸고, 시대의 모순을 지적하고, 적폐 시정을 요구하는 데 참여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다"며 "박수치지는 못할 망정 시비를 거는 것이야 말로 적폐"라고 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배치를 당론으로 삼은 것에 대해 "전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전략으로 꺼내놨다"며 "오히려 긴장 고조를 부추기는 위험한 역주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신호위반, 과속, 역주행, 난폭운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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