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이언주, 천정배, 정동영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17/뉴스1

이언주 국민의당 대표 후보가 18일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게 되면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하고 모순되게 된다. 지나치게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고 계신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언주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17일) "통 큰 결단이 절실하다. 당이 원한다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며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를 한 뒤 후배들에게 맡겨놓고 지방선거에서 큰 기여를 하길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 "지금은 '나만이 이 위기의 당을 구할 수 있다', '내가 이 당의 창업주다' 이런 생각은 오히려 굉장히 위험하다"며 "안 후보가 당을 구할 수 있다고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더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바른정당 연대설에 대해서는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정책연대를 할 수 있다"며 "지방선거에서의 선거연대 문제는 시간이 있지만, 시·도별로 자율성을 갖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답변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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