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8/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MB정부가)대규모로 정권의 명운을 걸고 여론조작을 추진했다는 여러 방증들이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없다고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조사하고 있는 것은 일부분"이라며 "앞으로 속속들이 조사결과가 드러날 것이고 검찰 수사 역시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4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조사한 민간인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인터넷 외곽팀장 등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 적폐청산TF로부터 여론조작팀 운영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 등 자료를 넘겨받아 자료 분석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이달 말 법원의 선고를 앞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선 "여론조작 사건에 개입한 아이디가 3500여개가 발견된 만큼 원 전 원장에 대한 별도의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그 부분까지 추가 기소해 병합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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