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31/뉴스1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해서 국민바른연합이라는 교섭단체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국민의당과는 정책적으로 다른 게 없다"며 "안보·경제 정책에서 '같이 할 만하고 같은 곳을 쳐다보고 있구나'라는 공동의 인식이 있다면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를) 해 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이합집산 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을 안 한다"며 "정책적으로, 또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정치는 살아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면서도 "국정농단 세력과의 절연, 과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연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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