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10/뉴스1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6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패배는 특정 권력자와 그 추종세력들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을 새누리당 대표로서 이끌었던 김무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전날(15일) "상향식 공천은 실패했다. 엄청 실패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류 위원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당민주주의는 특정 권력자가 아니라 당원과 국민에게 정당 권력이 있음을 의미하며, 정당민주주의 없이 정치발전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은 공천권이 당원과 국민에게 있는 반면, 전략공천은 특정 권력자가 공천권을 휘두르며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私薦)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3총선 당시 친박계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과 심한 갈등을 일으켰던 이른바 '공천파동'의 당사자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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