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8.15 광복맞이 남북철도 연결 염원 철도노동자 희망 기원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7.8.14/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과 미국 트럼프정부의 강경대응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는 엄중한 정세다. 우리 모두는 이 상황을 통제해 주도적으로 평화를 성취하고 우리 운명을 개척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72주년 광복절 기념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아쉽게도 문재인정부는 지난 100일간 위기에 흔들리며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만을 강조해 왔다. 이제 평화를 실현할 구체적 해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핵문제는 의제에서 제외하겠다는 조건을 걸지 말고, 가장 긴박한 사안인 북핵을 갖고 정면으로 대화를 벌여나가야 한다"며 "북핵 폐기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대통령선거 당시의 약속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대통령에게만 이 일을 맡겨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의당은 위기를 극복할 진짜 안보는 평화적 해법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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