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7.4/뉴스1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9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를 향해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적폐도 많이 있었는데 함께 청산해야지 왜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있었던 13가지만 갖고 오느냐"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부분 이미 다 해명된 것들을 들고 나와서 과거 정부를 (조사하면) 정치보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어제 개악저지 TF를 만든다고 발표했다"며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했는데도 계속 하기 때문에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과 국내정보 수집 기능 폐지는 국정원을 무용하게 만들고,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대공수사는 다른 기관에서 하기 어렵고 보안유지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3년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당시 여야가 1차 과제로 개혁안을 통과시키고 2차 과제로 기능 강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1차 과제 통과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더 이상 논의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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