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비로 젖어 있다. 2017.7.2/뉴스1

국회 사무처(사무총장 우윤근)가 7일 최근 불거진 수석전문위원들의 성추행 및 횡령 논란에 대해 "감사관실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윤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석전문위원은 차관보급 공무원으로 국회의원들의 법안을 검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한 수석전문위원이 지난 5월 회식자리에서 여성 사무관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 3월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수석전문위원 등 3명이 1000만원을 횡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사무처는 "재발방지를 위해 8월 중 긴급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회계 투명성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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