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4박 5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고려인과 한인 동포 등을 만날 예정이다. 2017.7.18/뉴스1

정의당이 4일 국정원의 '민간인 여론조작팀' 운영에 대해 "국정원을 매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밀약이 오갔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박 전 대통령이었지만 공작을 수행한 주체는 이명박정권의 국정원"이라며 "국가기관을 동원해 국기문란 범죄를 저지르려면 그만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숨겨야 할 치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당시 대선 개입은 국정원만이 아닌 군을 비롯해 국가기관 전방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다"며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대선개입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 등을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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