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파기환송심 2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7.2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정원 댓글부대와 관련 "검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댓글부대를 운용하며 대국민 여론조작을 해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가정보의 중추기관을 악용한 사실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고 직권남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조속하고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 법에 따라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13개 의제 중 한 부분의 일부 내용만 드러났다. 다른 적폐 활동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되돌리는 길"이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보수야당을 향해 "법에 따른 검찰 수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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