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발사대 2기외에 4기의 발사대가 한국에 비공개로 추가 반입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0일 오후 경북 성주 골프장에 설치된 기존의 사드 발사대가 조명 빛을 받고 있다.2017.5.30/뉴스1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의 잔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정부의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의견이 71.0%(매우 잘했다 33.2%·잘한 편 37.8%)로 나타났다. '잘못했다'는 의견은 18.4%(잘못한 편 10.7%·매우 잘못했다 7.7%)였다. '잘 모름'은 10.6%였다.

찬성여론은 모든 이념성향에서 높게 나왔다. 보수층(80.0%), 중도층(71.1%), 진보층(66.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잘했다는 의견이 8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유한국당 77.8%, 국민의당 74.1%, 민주당 71.6%로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잘했다'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사드가 배치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85.1%의 높은 찬성률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였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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