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북한 ICBM급 미사일 실험발사 등 국방부 현안 보고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보고에는 군에서 이진규 국방부 전략정보부장,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 박칠호 합동참모본부 작전3처장이 참석했다. 2017.8.2/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는 취소하고 사드 배치는 확정적으로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방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엑스밴드 레이더의 전자파 피해에 대해 이미 보고가 있었다"며 "그런데 또 무슨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것인지 일반상식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 "핵 잠수함 배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가 사실이길 바란다"고 했다.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선 "제가 오래 전부터 나토(NATO)식으로 미국과 핵을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핵공유 전략에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북의 핵미사일이 이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핵의 한미공유에 대해 입장을 정해 대통령을 설득하고 우리의 공식 입장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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