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로 상임위를 변경함에 따라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6.9.8/뉴스1

정의당이 2일 자유한국당의 혁신선언문에 대해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가 위험하다는 궤변으로 촛불혁명을 폄훼했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선언문 초입부터 1948년 건국설을 주장하며 헌법에 적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1948년 건국절을 긍정적 역사관이라 포장하는 것은 친일파 논리 그 자체"라며 "국민주권 원리가 대의제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실현된다는 건 10월 유신과 통일주체국민회의를 가용하던 과거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들의 근원을 찾아가는 회귀선언문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허망한 관념에 서민과 신보수와 같은 껍데기를 덧대봐야 그 앙상함만이 더 부각될 뿐"이라고 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선택지는 국정농단과 헌정 파괴 행위의 주체로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길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은 자유한국당에게 속지 않는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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