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원총회 연속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7.7.31/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오늘 내일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박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주변에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도 있고 만류하는 사람이 있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에게) 의견을 묻자 출마와 관련한 상황 전개에 대해 조언했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구체적인 조언 내용을 묻는 질문엔 "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조금이라도 경선의 공정성에 해가 될 수 있는 말을 할 수 없다"며 "단지 상황을 정리해 조언했을 뿐, 출마 정당성이나 필요성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앞에서 당 대표 출마를 주장하는 지지자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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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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