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당정협의에서 정부측·여당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민철홍 국토위 여당 간사,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안호영 정책위 부의장. 2017.8.2/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일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와 세종특별자치시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의 강남4구와 세종시를 소득세법 제104조의 2에 따라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하기로 했다"며 "투기과열지역도 지정하고 투기지역도 중복해서 지정한다"고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또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 금융규제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실수요자를 위해서 공공분야 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고, 청약제도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합동으로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 입법적 지원을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우선 처리되도록 당이 적극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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