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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1일 문재인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중립성 훼손과 정치 검찰 양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최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에서 참여정부 청와대에 파견됐던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중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인적 쇄신을 핑계로 과거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던 검사를 줄줄이 기용했다"며 "또 다른 검찰 줄 세우기라는 비판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선 검사들에게 정권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언젠가 보상받을 것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로 검찰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정부가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된 박근혜정권 시절의 정치 검찰을 물갈이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친(親)정권 검사들로 새로운 라인을 만든다면 또 다른 정치 검찰을 양성해 검찰개혁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이뤄야 할 국민적 열망이고 시대적 요구"라며 "잘못된 인사로 검찰개혁을 그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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