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원총회 연속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31/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이 마치 검찰총장이나 되는 양 얘기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당 대표는 어느 정도 체신과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3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며 "공당(公黨)이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 대표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범죄다',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해체해야 한다' 하는 비이성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희들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응답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도 "요즘은 하도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많이 하니까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무시해버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의 발언이 일종의 '러브콜' 아니냐는 질문에는 "러브콜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러브콜을 한다면 그런 식으로 하겠나. (그렇다면) 그건 추 대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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