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 국방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30/뉴스1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31일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했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로 설왕설래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화성 14형도 일본 홋카이도로부터 170여㎞ 정도 떨어진 일본 바로 앞바다에 떨어졌다.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라. 그럼 완전히 전면전"이라면서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미사일을 일본 바로 코 앞에 떨어뜨렸다고 하는 건 북한의 자신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들이 궤도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단 것이다. 이 정도 기술력이면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했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염려하는 것은 상황이 이런 데도 불구하고 얼마 있다가 북한이 우리의 대북 대화 요구에 응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됐을 때 우리는 굉장히 딜레마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의 대북 대화 요구에 응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시간을 벌자는 것"이라며 "그 때 우리도 우리 스스로의 단호한 입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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